서울시 공공자전거 - 따릉이 (자전거 대여/여의도공원 - 여의도한강공원)

그동안 한번 자전거 타고 여의도 한강공원을 달려보자고 했는데, 이번 5월 황금연휴 기간동안 다녀왔다. 나도 여자친구도 자전거를 즐겨 타지 않아서 자전거를 어디서 구하지 하다가 먼저 자전거 대여를 생각했다. 여의도 공원에 가면 2인용 자전거도 빌려주고 하던걸 생각하면서 검색을 했는데, 그러던 중에 서울시에도 공공자전거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일산이나 창원에 공공자전거가 있는데, 굉장히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서울시에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듯 했다. 바로 대여가능 장소와 가격을 알아보니, 가격은 여의도공원의 개인 대여소보다 확실히 저렴했고, 여의도 지역안에서 움직일꺼라면 걱정없이 많은 대여소가 있다. 총 3가지 타입의 요금이 있는데, 정기적으로 사용하지 않을것이라 일일권으로 봤는데, 회원과 비회원의 차이가 모바일 티머니 결재가능 여부 이외엔 다른점이 없었다. 우선 일일권으로 2시간 빌리기로 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비회원으로 대여가 되고, 스마트폰 앱을 깔지 않고 모바일 페이지에서도 진행이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우선 여의도공원에서 몇바퀴 돌다가 연결통로를 통해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동해서 한강변을 달릴 계획을 세웠다. 대여소 검색을 해보면, 서울 전지역에서 여의도안에 많이 배치되어 있다. 또한, 대여소마다 자전거 대여가능 대수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우린 여의도 공원을 달릴 것이기 때문에 전경련회관 근처에 있는 대여소를 이용하기로 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페이지에 들어가서 메뉴에서 이용권 구매로 이동해서, 일일권(비회원)을 선택했다. 그리고 우리는 2시간 대여를 할 것이니까 프리미엄을 선택했다.

휴대폰 인증과 결재수단 선택을 하고, 동의에 체크하고 확인을 누르면 바로 결재창이 열린다.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것이라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결재 끝. 결재가 떨어지는데까지 오류가 생긴것처럼 모바일 페이지가 리프레쉬 되지 않는데, 기다리면 결재완료창으로 바뀐다. 문자로 대여에 필요한 정보가 도착하는데, 이 단계에서 약간 어리버리했지만, 여자친구가 이렇게 하면된다고 옆에서 알려줬다.

따릉이 모바일 페이지 메뉴에 가면 나의 공간이 있는데, 이용내역을 선택하면,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내 결제내역이 뜨고, 대여소와 대여소의 자전거를 선택할수 있다. 여기서 ID는 내 전화번호이고 비번은 문자로 제공된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대여소와 자전거를 선택하면, 자전거에 달린 스크린에 문자에 있는 대여 비번을 입력하면 끝이다.

여의도 공원을 두바퀴정도 달리고,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동했다. 여의도공원에서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동할때 굴다리를 이용하면 횡단보도를 이용할 필요없이 간단히 이동할수 있다. 사람도 별로 없고, 차도를 지나지 않아도 되니 보다 안전하다.

빨간색으로 표시해둔곳이 굴다리가 있는 곳이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달리면서 사람이 많아서 엄청 조심스러웠다. 구급차들도 다니고,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피흘리는 사람도 보고,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그래도 여의나루역 주변이 아니라면 조금은 한가하게 탈수 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엉덩이가 어찌나 아픈지 의자에 앉으면 아프다.

밤이 되니 여의도 도깨비야시장도 하고, 사람은 더더욱 많아지고, 야시장 주변에서 자전거 탈땐 정말 조심해야한다. 2시간 타고 반납하고, 한강변에서 시원한 바람도 느끼고, 기분 전환을 해서인지 또 타러 가고 싶다. 주말에 또 타러 가야겠다. 2천원의 행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