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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 3대천왕,수요미식회,맛있는 녀석들] 돼지갈비 맛집 - 인천 부암갈비
    일상 2017. 6. 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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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인천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인천 토박이다. 80년대부터 살았으니 그리많지도 적지도 않은 시간동안 인천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이 고향이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해산물을 베이스로 하였거나 차이나타운의 영향으로 중국음식 맛집을 알면 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내 기준으로 최근에도 예전에 맛을 유지하고 있는 집은 없는 듯하다. 그러던 중, 내가 가보지 않았던 식당중에 최근 백종원 3대 천왕, 수요미식회, 맛있는 녀석들 등에 나오면서 돼지갈비 맛집으로 알려진 부암갈비에 다녀왔다.
    감기와 야근으로 고생하는 여자친구의 몸보신이 우선이었고, 가장 좋아하는 돼지갈비가 먹고 싶다면서 나에게 부암갈비에 가보고 싶다고 하여 방문을 했었는데, 약간의 의문이 있는 상태로 방문을 했다. 우선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생 돼지갈비라는 점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내 여자친구는 양념돼지갈비의 맛에 민감하지 생돼지갈비의 맛은 그리 민감하지 않은거 같다는 내 생각때문이었다.
    대기시간이 어마어마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주에 여자친구의 회사가 일찍 끝나는 날이 있어, 브레이킹 타임이 끝나는 오후 5시에 맞춰 방문했다. 다행이도 대기없이 입장했고, 가게의 1/3정도가 차있었다.
    돼지 생갈비 2인분과 소주를 시키고, 맛있다면 1인분을 추가로 시키리고 했다. 우리는 둘다 고기를 좋아해서 우리나라의 1인분은 너무나 작다고 느낀다. 근데 살은 왜 나만 찌냐고ㅠ

    주문을 하고 나서 불판, 불, 반찬류가 광속으로 셋팅되었고, 아주머니께서 고기를 들고 오셔서 전담으로 구워주시고, 처음 방문했다고 하니 먹는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셨다. 아직은 사람이 별로 없는 이른 시간이어서 가능했을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고기의 부위를 살펴보니 갈비살과 삼겹살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순식간에 고기가 구워지고, 전담으로 구워주시던 아주머니께서 먹는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기 시작하였다. 제일 먼저 고추짱아치 간장에 고기를 찍고, 고추짱아치 썰은것을 올려먹는다.

    두번째, 갓김치가 나오는데, 갓김치를 썰어 갓김치와 함께 먹는다.

    세번째, 전갈이 제공되는데 젓갈에 찍어, 부추를 올리고 짱어치를 하나 올려먹는다.

    이 세가지 방법중에 난 첫번째 방법인 고추짱아치 간장에 찍어 고추짱아치를 올려먹었을때가 제일 괜찮았다. 세번째 옵션이었던 갈치속젓갈의 경우는 젓갈을 먹는 않는 난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젓갈이 얼마나 비린지 살짝 찍어 먹어봤지만, 역시나 비려 결국 패스했다. 

    고기가 다 구워질때쯤에 마포갈매기처럼 불판 사이드에 계란말이를 만들어주시는데, 수수한 계란말이다.

    고기를 추가로 시킬지 말지를 고민하다가 추가할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여, 뭔가 부족한 배를 위해 젓갈볶음밥을 시켜보았다. 다른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사람수대로 시키길래, 엄청 기대하고 시켰는데, 원래 젓갈볶음밥이 이런 맛인건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여자친구가 느끼기엔 무슨맛인지 모르겠는 맛이었다.

    공항갈때 이외에 인천에 처음와보는 여자친구가 처음 방문해본 인천과 인천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부암갈비의 방문은 개인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했다. 

    질 좋은 돼지고기를 좋은 연탄불에 구우면 맛볼수 있는 맛이라는 표현이 맞을꺼 같다. 

    나의 경우, 돼지 통바베큐부터 특수부위까지 안먹어본 부위가 없고,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연탄불에 많이 구워 먹어봐서 인지 감탄할 정도이거나 다시 방문하거나 줄을 서서라도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에 질 좋은 고기를 연탄불에 구워서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이 생겨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을수도 있을듯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를 소금에 찍어먹는걸 좋아하는데 말을 하지 않아서 인지 기본으로 제공되진 않았다. 

    "부암갈비는 분명 맛집이다. 하지만, 특별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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