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나폴리탄 스파게티 (케찹 스파게티) - 아이 저녁 메뉴 추가!

백종원 나폴리탄 스파게티 (케찹 스파게티) - 아이 저녁 메뉴 추가!

아이 저녁 메뉴 다각화가 점점 어려워지는 시기인 듯하다. 이때 눈에 들어온 백종원의 나폴리탄 스파게티. 케찹 스파게티인데, 문득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집에서 잘 먹는다는 스파게티가 이건가?!

 

 

• 1. 크림 스파게티를 갑자기 안먹는다.
• 2. 어린이집에서는 스파게티를 잘먹는데요?
• 3. 갑자기 눈에 들어온 백종원 나폴리탄 스파게티

1. 크림 스파게티를 갑자기 안먹는다.

대부분 아이들이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우리 집 아이들은 시판 이유식을 먹였었다.

시판 이유식의 마지막 단계엔 크림 스파게티가 메뉴가 들어있고, 잘 먹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가, 우리 집 아이들에게 식재료 제한을 거의 푼 20개월 이후부터는 어른들이 먹는 크림 스파게티를 같이 먹었었다.

폰타나 크림스파게티 소스, 우유, 베이컨 조합은 언제나 성공적이었다. 엄마가 걱정하는 짠맛은 우유(생크림) 비율을 늘리면서 중화시키고, 베이컨도 따뜻한 물에 염분을 한번 빼고 사용했었다.

하지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고, 30개월쯤부터 갑자기 맛이 없다면서 먹지 않기 시작했다.

 

2. 어린이집에서는 스파게티를 잘 먹는데요?

어린이집의 메뉴를 보고 있으면 스파게티가 빠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선생님께 어린이집에서 스파게티를 잘 먹는지 여쭤보면, 잘 먹는다고 하신다.

어린이집 스파게티는 어떤 스파게티인지 여쭤보니, 토마토 베이스의 스파게티이고, 야채랑 고기들이 들어있다고 하신다.

그러면, 이번엔 토마토 스파게티에 도전했다. 폰타나 소스 중에 토마토 베이스의 나폴리와 볼로냐 소스를 이용해서 스파게티를 해줘 봤지만, 잘 먹지 않는다.

 

3. 갑자기 눈에 들어온 백종원 나폴리탄 스파게티

우선 우리 집의 식단에서 케찹은 잘 등장하지 않았었다.

나는 토마토 케찹이 뭐가 나쁘냐고 했었지만, 케찹에는 토마토 반, 설탕 반이라는 엄마의 의견으로 케찹을 잘 주지 않았었다. 하지만, 우리 집에서 안주면 뭐하나, 어린이집에서 다 먹고 있는 걸 말이다.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쉬면서 우리집 메뉴 다각화를 고민하면서 백종원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이때 눈에 들어온 나폴리탄 스파게티. 우리 집 첫째가 좋아하거나 호기심 보이는 재료로 만들수 있다는 것이 이거다 싶었다.

 

레시피도 간단했다. 재료의 양은 우리집 아이들 취향으로 했다.

1. 뽀로로 비엔나 소시지 한줌과 양파 1/4
2. 비엔나 소세지 모양내기, 양파 다지기
3. 올리브유 2 스푼과 함께 볶기 (우리 집은 양파가 소스화 될 때까지 볶았다)
4. 물 200ml와 라면사리 넣기
5. 라면사리가 어느 정도 익으면, 설탕 1, 간장 1, 케찹 3 스푼

물이 너무 적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나중에 스파게티처럼 되려면, 딱 맞는 양이었다. 크림 스파게티도 잘 안먹고, 나폴리, 볼로냐 소스도 안 먹던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면서 먹는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다. 라면을 좋아하는 건가? 싶어서 스파게티면으로 해줘 봤다.

스파게티로 할 경우, 면을 미리 삶아서 해야 하고, 소스의 양도 바뀌어야 했다. 라면으로 했을 때의 소스 맛을 기억하고 있다가 맞춰갔다.

 

라면사리로 만든 것도, 스파게티면으로 만든 것도 모두 아빠 최고를 외치면서 클리어 한 우리 집 아가들. 뿌듯하다.

근데, 이거 오뚜기 스파게티 라면에 비엔나 소세지만 넣으면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