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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합정 상수맛집] 더피자보이즈
    일상 2017. 4. 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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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나이에 미국에 공부하러 갔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미국생활을 마치고 귀국하고 잠시 나름 취미생활하면서 백수생활했던 때가 그리운 지금이기도 하지만, 새벽에 눈을 뜨고 셔틀에 몸을 싣고 출근하고, 근무하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느낄때가 더 많기도 하다. 예전에 어디선가 작은것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이 나에게 딱 필요한 시점이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피자를 잘 먹지 않았었는데, 미국생활을 하면서 치즈피자, 페퍼러니, 하와이안 피자를 먹어보고, 우리나라 피자와 비교해서 나에게 있어 미국 피자의 맛이 너무 좋았었다. 한국에서 화려한 토핑의 피자를 먹다가 토핑이 없는 치즈피자나 토핑 두가지 이내의 피자를 맛봤는데, 오히려 더 맛있다는 느낌이었다. 요즘 미국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하나씩 하나씩 그립다. 제일 먹고 싶은게, 멕시칸 음식이어서 여러군데 가봤지만 역시 실패였다. 그냥 동네에서 학교가는길에 사먹던 2달러짜리 브리또의 맛은 한국에서 느껴보지 못했다. 하지만, 피자는 나름 만족스러운 집을 찾았다. 우연히 갔었던 집인데 만족스러웠다.피자의 종류도 우리나라 피자처럼 화려하지 않고, 적당하고, 피자 사이즈에 따른 가격도 만족스러웠다. 

    솔직히 우리나라 피자는 쿠폰이나 할인 행가가 없으면 너무 비싸지 아니한가라는 생각이 많이든다.​ 더피자보이즈에 2번 방문했었는데, 한번은 주말저녁, 한번은 평일저녁에 방문했었다. 주말저녁엔 웨이팅이 한시간이 넘어 대기리스트에 적어두고 주변 카페에 있다가 연락이 없어 다시 찾아갔는데 연락이 안온것이 아니고 아직 웨이팅 중이었던 것이다. 


    평일엔 웨이팅까진 아니었는데, 빈자리가 없이 가득차있었다. 한가지 맛만 보기 아쉬워서 항상 반반으로 주문하였고, 나와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페퍼로니는 항상 우선 선택을 하고, 나머지는 바꿔가면서 먹어보고 있다. 테이블엔 파마산치즈, 핫소스, 고추가루가 있는데, 핫소스가 일반적인 타바스코 핫소스가 아닌 내가 즐겨먹던 리고 핫소스, 이럴수가 너무좋았다. 리고 핫소스는 타바스코 핫소스보다 걸죽하고, 시큼한 맛이 덜하다.​ 

    피자가 나오고 피자 정가운데, 미국 국기를 형상화해서 만든 깃발이 꼽혀나온다. 고민없이 빼내고 바로 먹기 시작. 버터냄새 가득한 피자가 그리웠는데, 딱이었다. 페퍼로니도 아낌없이 올려있고, 역시나 맛있었는데, 어니언과 베이컨이 들어간 피자쪽에서 아쉬운 점 발생했다. 단음식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어니언이 너무 달다. 단음식을 싫어하면 어니언이 적당히 들어간 피자를 먹는것이 나을듯 하다. 메뉴중에 베이컨 피자는 어니언이 많이 들어가있어서 2번째 방문하였을때는 테스트겸 슈퍼슈프림을 시켰는데, 어니언이 들어가지만 단맛이 거슬리지 않았다.  더피자보이드는 앞으로로 종종 방문하고 싶을정도로 만족스럽다. 피자의 맛도 맥주잔도, 당분간 피맥을 한다면 이곳을 찾을듯하다. 하지만, 주말엔 너무 사람이 많다는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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