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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롯데몰 맛집] - 리틀사이공/ 베트남 쌀국수
    일상 2017. 4. 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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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부터 자주 방문하고 있는 김포공항 롯데몰은 규모가 큰만큼 식당도 많고 한데, 솔직히 먹을만한 집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도 많고 해서 줄서서 먹는 음식점도 있지만, 그 식당들은 내가 선호하는 음식들이 아니어서 뭐 먹을꺼 없나 하면서 결론은 먹을 곳이 없다였다. 주말에 가면 왠만한 음식점은 웨이팅이 있고, 딘타이펑과 같은 집은 대기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얼마전에 생긴 내가 좋아라하는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이 생겼다. "리틀사이공" 베트남 음식점이다. 

    역시나 이곳도 대기가 엄청나다.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먹으러 갔다가 대기가 길어서 몇번 포기하고, 평일 저녁식사보다 조금은 이른 시간에 방문을 했더니 대기 없이 먹을수 있었다. 항상 대기가 있는 식당을 가면 궁금한 점이 이곳도 그렇고, 레스토랑들도 그렇고 안쪽에 빈 테이블이 있지만 왜 대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번 방문때도 안쪽에 빈자리가 제법 있었지만 대기를 잠깐 하다 들어갔다. 그동안의 대기에 비하면, 대기라고 말할정도까진 아니니까 기분좋게 입장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테이블 셋팅이되고, 볶음요리를 좋아라하는 나는 베트남음식이나 타이음식을 좋아라한다. 여자친구 말에 의하면, 리틀사이공은 압구정이 본점이라고 한다. 항상 쌀국수와 볶음밥을 시켜먹었는데, 오늘은 쌀국수 먹고 싶지 않고, 미국생활을 했을때, 베트남 음식점에서 먹었었던 비빔면 같은 분보싸오를 시켰다. 

    여자친구가 쌀국수가 먹고 싶어 방문한건데 내가 먹고픈걸로 시켜버렸다. 다른 테이블에선 짜죠나 스프링롤도 시키고 하는데, 난 이 두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패스했다. 분보싸오와 돼지고기-새우볶음밥 시키고, 정말 잠깐 앉아 있었는데, 광속으로 나온 볶음밥과 분보싸오용 양념소스이다. 

    볶음밥은 우선 전형적인 맛이고, 내 입맛엔 짜서 먹고 난후에 물이 엄청 먹히겠다 생각했다. 다른 분들의 평을 보면 양이 많다고 하는데, 나에겐 양이 많진 않고 적당했다. 분보싸오의 경우, 미국에서 맛봤던 젓갈냄새가 나는 소스가 아니고 약간 매콤시큼하면서 간이 있는데, 리틀사이공의 분보싸오용 간은 그리 쌔진 않다. 일단, 면발이 굉장히 얇고, 고기의 양도 제법 많고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소스를 넣어가며 열심히 비벼서 먹으면 여름이나 입맛 없을때 딱이다. 내 입맛에도 딱이다. 


    이제 여름도 다가오고, 여름에 오게 되면, 더운 쌀국수가 아닌 이걸로 먹어야겠다. 쌀국수 국물도 제공해줬는데, 국물도 진하고 한데, 이것도 내입에 짜네였다. 식사를 하는동안 매니저분하고 손님하고 언쟁이 있고 했는데, 평을 검색해보니 매니저분하고 문제가 있었던 분들이 제법 있는듯하다. 식당은 음식이 맛있는것도 중요하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쌀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못먹은 여자친구를 위해 제일 좋아라하는 합정 리틀포포에 조만간 가야겠다. 최근 2호점도 생겼는데, 예전만큼 대기가 길진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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