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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여름/여행/휴가] "여름에 상하이 여행이라니" - 라오베이징 (북경오리)
    여행 2017. 9.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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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늦게 포스팅하는 2017년 상하이 여행.

    너무나 더웠기 때문에 나처럼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겐 힘든 여행은 분명했다. 상하이에 도착해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이 여자친구가 가장 먼저 가보고 싶어했던 북경오리 음식점 "라오베이징"

    호텔 로비에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말을 했고, 목적지를 말을 해야하는데, 영어가 통하지 않았다. 라오베이징 위치를 보여주었고, 호텔 직원의 도움으로 택시 기사분께도 전달.

    택시에 탑승하니, 기사분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보호막이 있었고,  기본 요금은 14위안부터 시작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식당으로 이동한 시간이 오후4시정도였기 때문에 저녁을 먹기엔 애매한 시간이긴했다. 하지만, 점심을 기내식으로 때웠기 때문에 고민없이 이동!

    기사분이 길이 밀린다고 하면서, 갑자기 내리라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건너편 건물을 가르치신다.

    메리어트(난징동루) 호텔부터 라오베이징까지 택시비는 21위안 (약3600원)

    택시에서 내린후, 옆을 보니, 건물조형물과 야간조명으로 왕관처럼 생겨 유명한 웨스틴 호텔이 보였다. 

    약간 걸어서 도착한 라오베이징 건물. 베이징 로스트덕이라고 큼직하게 적혀있다.

    건물 1층 엘레베이터 앞에 라오베이징 영업시간 안내문이 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린후 블로그에서 보이던 모습이 보이고, 라오베이징에 올바르게 찾아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자리배정을 받으려고 하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딱 직원 식사 시간이었고, 굉장히 어수선했다.

    그리고, 다섯 테이블정도 식사중이었는데, 모두 한국인 분들 이었다.

    우리는 한끼를 배부르게 먹기보단 여러 음식을 다양하게 먹길 원했기 때문에, 가장 높은 등급의 베이징덕을 시키지 않았고, 기본으로 시켰다. 나는 몰랐지만, 베이징덕만 시키면, 오리나 전병 같은 것들을 주지 않는다는 것.

    내가 상하이에 가면서, 엄청 많이 마실꺼라면서 다짐했던 중국에서 먹는 칭다오 맥주.

    노란색 병의 맛은 한국에서 먹던 칭다오 맥주의 맛과 거의 동일했다. 직원분들이 여기저기 앉아서 식사를 하시고, 굉장히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30분정도 기다리니, 오리를 들고 오셨다.

    껍질과 살을 썰어 서로 다른 접시에 담아 주셨고, 그런데 아직 살코기가 많이 붙어있는 오리를 그냥 가져가시는 모습에 뭐지 했다. 껍질은 굉장히 기름기가 많아서 많이 먹지 못한 여자친구였다.

    난 느낀한 음식을 잘먹기 때문에 거침없이 먹었고, 두번째로 칭다오 생을 시켰다. 생이라 그런지 역시나 깔끔한 맛이 좋았다. 여행을 마친 지금 칭다오 생 뿐만 아니라 산토리 생도 맛이 좋았다.

    중국여행이 처음이다보니 찬물을 식당에서 제공하지 않는 점도 당황스러웠다. 차가운 물을 말했더니 얼음과 뜨거운 물을 가져다 주었다. 느끼함과 약간의 오리 냄새로 거의 먹지 못하고 젓가락을 내려놓은 여자친구였고, 마지막에 가져다 준 오리탕도 못먹고, 내가 다 먹었다.

    북경오리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는지, 실망도 컸었는지 뭔가 기운이 빠지는 듯 했다.

    나는 대학생때 신촌에서 먹었던 북경오리집을 생각하면서, 북경오리를 먹을거라면 굳이 상하이에서는 먹지 않아도 될꺼 같단 생각을 했다. 북경에 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북경오리 기본 셋트에 맥주 4명 먹고, 약 5만원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는 소화시킬 겸 슬슬 걸어서 예원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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